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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김영춘-박형준, 30일간 ‘부산대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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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력 수성이냐, 재탈환이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의 ‘양강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최종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여야도 본격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과 전략을 재정비하는 등 30일간 ‘부산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수성이냐-재탈환이냐”

지방권력 쟁탈 ‘일전’

여야, 본격 선거 체제

 

1년여 남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이번 부산시장 보선은 여야로서는 정권과 당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일전이다. 이에 여야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총력전 태세에 나섰다. 여야의 진영 응집력 싸움, 정권 지지론과 심판론 대결 등에 따라 선거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한 ‘여권발 가덕신공항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몰아치느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등 정치 이슈도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구도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에 멀찍이 앞서 있는 양상이다.

 

김 후보 입장에선 이번 선거가 자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로 촉발된 만큼 시작부터 쉽지 않은 선거다. 지난 3년간 오 전 시장 체제의 부산시정 실정에 따른 시민들의 민주당을 향한 불신과 실망감을 얼마나 불식시키느냐가 숙제다.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건설 등 부산의 명운이 걸린 초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힘 있는 여당시장론’을 앞세워 역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권과 오거돈 시정 심판론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정권 폭주에 제동을 거는 선거’로 선거 프레임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문 정권과 민주당에 반감이 깊은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에 더해 부산의 변화를 열망하는 중도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소 후보’들의 약진도 이번 부산시장 보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무시 못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당 손상우 후보, 진보당 노정현 후보, 지난 6일 자유민주당을 창당한 무소속 정규재 후보 등은 ‘거대 양당’에 실망한 시민들의 표심을 받아 안아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앞서 김영춘 후보는 지난 6일 당내 경선 결과 총 67.74%의 최종 득표율로 변성완(25.12%)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7.14%)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누르고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