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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교육도시 오산, 경기 남부권 새로운 관광 요충지로 뜬다

자연생태체험관, 미니어처빌리지, 반려동물파크 준공 관광인프라 확충
오산천, 맑음터공원, 아스달연대기 세트장 등 기존명소와 시너지 기대

 

교육도시 오산이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관광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산시는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육·한류·관광 요람이 된다는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온 관광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들이 올해 상반기부터 잇달아 완료된다고 6일 밝혔다.

그 시작은 자연생태체험관이다. 오는 3월 개장 예정인 자연생태체험관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된 새로운 공공청사 개발 모델로 출발 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자연생태체험관은 시청 민원실 상부(2층)에 들어서며, 연면적 3천972㎡,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자연생태체험관은 강진(지진규모 6이상)에 견디는 내진 설계와 완벽한 미세먼지 제어 시스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동선 설계, 체험 학습이 가능한 전시테마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야외 자이언트 트리와 연결돼 나무 둥지로 연출된 공간을 따라 다람쥐가 지나가고, 관찰망원경을 이용해 숲 속 동물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 앞 사거리에서 우리은행 앞 사거리까지 총 140m 구간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차 없는 거리'는 운영도 추진 중이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 및 거리마켓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돼 시민들에게는 시청사 주변의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사람 중심의 문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5월에는 오산미니어처 빌리지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내삼미동에 둥지를 튼 오산미니어처 빌리지는 지난해 2월 착공해 부지면적 1만1천965㎡의 지하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미니어처 빌리지는 오산의 역사와 가치·정체성 그리고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 초전지로서 오산의 위상과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미래를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 유사한 정적·선형의 관람 문화를 벗어나 전시관은 3D 프린팅, 증강현실 미니어처, 미니어처 DIY 등 쌍방향적인 요소를 가진 연출을 통해 기존 미니어처 테마파크 및 전시관과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또한 중국·중앙아시아·러시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까지 세계 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무엇보다 전시관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는 '웰컴 투 조선관'은 전래동화와 설화로 구성된 설화촌, 인천공항을 재해석한 정조공항 등 판타지 공간 및 에피소드 연출로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7월에는 맑음터 공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2016년 개량 공사를 통해 복개된 하수처리장을 활용한 테마파크 면적은 1만973㎡, 건축연면적 2천914㎡의 규모로 조성된다. 테마파크에는 애견카페를 비롯해 펫 호텔, 동물치유시설, 키즈카페, 실내애완풀, 체험교실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문화 체육의 중심지가 될 오산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상반기에, 놀이와 체험을 테마로 안전 교육을 재구성하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은 11월 중 준공예정이다.

복합문화센터는 부지 1만3천369㎡, 연면적 1만3천83㎡ 규모로 1층에는 200대의 주차공간, 2층 체육관, 3층 다목적실, 소체육관과 헬스장, 4층은 운영사무실로 구성된다. 또한 실내스포츠와 컨벤션 기능을 겸하는 다목적 체육관, 피트니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삼미동 공유지내에 들어서는 안전체험관은 1만6천500㎡ 부지에 연면적 7천94㎡ 규모로 조성되며, 4D 및 VR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한 총 11개 체험존으로 구성해 안전교육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도 안전체험관의 주요 컨텐츠로 구성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올해는 지난 4~5년간 모든 노력을 다해 추진해온 오산시 관광인프라 재구성 작업이 대거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등이 확장되고 경기남부권역의 핵심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오산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기존의 관광 명소들도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오산천은 시민참여형 작은 정원 조성으로 다양한 초화와 수목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016년 제2하수처리시설 부지에 조성한 친환경 도시 공원인 맑음터 공원에 조성된 캠핑장과 생태학습 체험장은 연간 60만명이 방문할 정도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이곳에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개최가 예정있으며, 박람회는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천'을 주제로 정원 작품을 전시 및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삼미동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세트장은 올 하반기 시즌2 제작 및 업무협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드라마세트장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스달 연대기', '더킹:영원의군주' 세트장 시설의 개방 및 관람 투어 체험프로그램 등 방문관광객을 위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이다. 또한 관광 편의시설인 '어서오산 휴(休)센터' 운영으로 세트장 주변 관광인프라를 마련해 시를 대표하는 관광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을 시도한다.

곽 시장은 "관광인프라 구축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 현재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여 중장기로 추진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은 꾸준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