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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미리보는 ‘온:진주연극페스티벌’] 진주 ON 연극

영호남연극제서 명칭 바꾸고 새롭게 태어나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송출
공식초청작 5편·다양한 1인극·시민참여작 등 19개 작품 선봬

진주의 진주 같은 연극 축제 ‘온:진주연극페스티벌’이 15일부터 2주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제21회 ‘온:진주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후원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제21회 온:진주연극페스티벌’은 ‘제20회 영호남연극제 in 진주’에서 명칭을 바꾸며 새로 태어나는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온라인 축제(유튜브 채널: 한국연극협회진주지부)로 진행한다.

 

올해는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1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식초청작 5편, 작은극장 초청작 3편, 아주작은극장 초청작 5편, 시민참여극장 6편 등이 준비됐다.

 

작품들은 1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에서 송출된다. 해당 공연 날짜에는 계속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작지만 반짝이는 진주같은 작품들을 분야별로 미리 만나본다.

 

 

 

◇공식초청작= 코로나19 시대를 이야기하는 마임극,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코미디극 등이 선보인다.

 

유진규 몸의 ‘모든 사람은 아프다’(18·27일)는 문저온 시인의 시집 ‘치병소요록’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삶이라는 질병, 사랑이라는 증상, 신음처럼 새는 말 그리고 그 모든 장소인 몸의 이야기다. 유진규 마임배우와 문저온 시인, 강해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해 코로나 시대의 몸과 마음을 소요한다. 17세 이상 관람가. 60분.

 

김헌근의 ‘김헌근의 호랑이이야기’(19·25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다리오 포’의 작품으로 해학과 풍자의 묘미가 압권인 코미디극이다. 1999년부터 시작된 장기공연이지만 20여년 동안 여러 번의 윤색을 거쳐 대의 정서와 공감대를 반영하는 강력한 애드리브로 공감대를 높인다. 일제강점기 만주로 이주한 바우할배가 우연히 호랑이 굴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65분.

 

 

극발전소301의 ‘그날이 올 텐데’(20·24일)는 지구 종말을 2개월 앞둔 시점 종말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생존을 위해 혈투를 벌이는 코미디극이다. 인간의 생존본능과 불안한 심리에서 발생하는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80분.

 

 

 

극단 상상이상의 마더씨어터 ‘배 안에서’(17·28일)는 하늘에서 땅의 세상으로 부모를 찾아 내려온 아이들과 그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있는 모든 양육자를 위한 육아 힐링 공연이다. 60분.

 

마임공작소 판의 ‘잠깐만’(21·26일)은 마임과 무용, 미술 장르가 결합된 마임·넌버벌 연극이다. 그림 속에 나온 남자와 그림 속으로 들어간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친숙한 19세기 명화들을 마임과 무용으로 새롭게 해석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60분.

 

 

◇작은극장 초청작= 다채로운 1인극 장르를 만날 수 있다. 놀이하는 이모네(출연 황윤희)의 ‘신통방통 도깨비(17·19·25일)’는 1인 대나무 인형극으로 뭐든 척척 잘 아는 신통방통한 도깨비와 노래, 그림이 어울어진 독특한 이야기다.

 

 

 

은하수(조하연)의 ‘은하수와 별(21·26일)’은 피와 땀, 눈물, 극한 노동과 감정의 소용돌이 같은 블랙홀인 육아에 지친 이들과 그 시간을 지나온 수많은 그녀들을 위한 노래극이다. 김도영의 ‘우방타워랜드’(18·20·24·27일)는 솜사탕처럼 달콤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을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다.

 

 

 

◇아주작은극장 초청작= 한 명의 관객을 위해 준비한 짧고 다정한 연극들을 만날 수 있다. 희망(오정은)의 ‘너에게 편지를 쓴다’(17·28일)는 뜻밖의 소녀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윈드(오지후)의 ‘오소록극장’(21·26일)은 시를 통해 관객에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1인극이다.

 

 

케미(김은미)의 ‘마음을 얻는 선물가게’(18·27일)는 한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버리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행복하고 좋은 마음을 선물 받아 갈 수 있는 이야기다. 반디(고명희)의 ‘바다 소풍’(20·24일)은 청량한 바다 내음과 간지러운 손가락 글씨, 달그락거리는 조개껍질,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 등 멈춰 서서 눈을 감아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들로 안내하는 연극이다.

 

 

 

회색늑대(김미섭)의 ‘호랑이의 나팔’(19·25일)은 정감 있는 한지인형으로 선보이는 우리 옛 이야기 인형극으로 춘덕산에서 나팔 부는 아저씨를 만난 호랑이의 기막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민참여극장= 시민들이 직접 만든 연극들을 엿볼 수있다. 다양한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옥희의 ‘내 마음의 왼쪽과 오른쪽에 대하여’, 파랑새 소리가 들리는 숨피마을을 소개하는 이수민의 ‘숨피마을 나들이’, 사천 비토섬의 별주부전 전설에 대한 이야기인 나민정의 ‘비토섬의 별’ 등 3개 작품은 15일과 22일에 송출된다.

 

 

 

자살을 통해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양정숙의 ‘자살시도 위험요인 및 자살에 대한 태도연구’와 피아니스트 윤현이의 인생을 말하는 윤현이의 ‘인생열전’, 리듬이 있는 1인극 성미화의 ‘심쿵짝!’ 등 3개 작품은 16일과 23일에 유튜브 송출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공식 페이지 ‘진주연극페스티벌’( www.facebook.com /culfun ),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K5e1Ea-ZreMqINucn_7lEw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746-7411, 7413.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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