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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與, 김종인 ‘맹공’…“가덕신공항 폄하 발언, 즉각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가덕신공항 하나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으로 기울어졌던 부산·울산·경남(PK) 선거 구도가 흔들리면서 본격적으로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하나로 부산경제가 확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몰라서 하는 말씀인지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만 하다”며 “가덕신공항 폄하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26조에 달한다”며 “생산 유발 효과는 88조 942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7조 2318억 원, 취업 유발 효과도 53만 6453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는데 지도부인 원내대표는 반대한다.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분명한 당론을 신속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특별법 통과에 반대한다면 찬성하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단독 처리를 강행하겠다”며 “신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야당 의원들의 소신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21일) “부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산 경제가 계속 위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부산의 경제를 앞으로 어떻게 되살릴 방법이 있겠느냐에 그 중 하나 일환으로 가덕도(신공항)가 들어가는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이 2016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직접 부산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가덕신공항은 부산 경제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가덕신공항의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한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전하면서다.

 

 

 

이와 관련,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인영 예비후보도 김 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부산 실상과 민심에 대한 국민의힘의 무지는 변한 것이 없음이 또 드러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부산 시민들은 가덕도신공항만 건설되면 부산경제가 순식간에 발전한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의미라서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전날 김 위원장이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설 전에 부산을 다녀오겠다”는 발언을 두고 “더 가관이다.

 

부산 와서 전통시장 몇 군데 가서 어묵 몇 개 드시는 이벤트 하다가 가시려거든 안 오시는 것이 좋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은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시키는 것을 가장 원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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