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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도립미술관, 새해 한지 미학적 가능성 살펴본다

신년 계획 발표… 총 6차례 기획 전시 마련
‘한지워크’ 특별전, 미술 매체로 한지 특성 탐구
지역미술사 시리즈 천칠봉·진환 작품 세계 조명

 

 

전북도립미술관이 올해 ‘한지워크(Hanji-Works)’ 특별전을 통해 미술 매체로서 한지의 미학적 가능성과 특성을 탐구한다. 지역 시각예술사 연구·정립을 위한 시리즈 전시도 추진한다.

도립미술관은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년 업무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도립미술관 본관에서는 총 6차례의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 시각예술 분야의 담론을 형성하고, 새로운 창작·감상 활동을 유발해 지역 중심의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지워크’ 특별전은 지역의 대표 문화자산인 한지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살펴보는 전시다. 다양한 미술 장르와 실천을 엮어, 미술 매체로서 한지의 물성과 미적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지의 정신성과 잠재성을 드러낸다.

‘지역 미술사 시리즈’로 전주 출신 서양화가 천칠봉(1920~1984), 고창 출신 서양화가 진환(1913~1951)에 주목한다. 천칠봉 탄생 101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천칠봉 전’은 철저한 사생(寫生)으로 자연 풍경을 연구했던 그만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진환 전’은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진환의 작고 70주년을 맞아 그의 미술 실천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사람의 몸을 자연 그 자체로 보고 개인의 몸을 중심으로 미적 실천을 탐색한 예술운동 ‘신자연주의’를 다룬 전시를 기획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전북청년 2021’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강유진, 문채원, 쑨지 등 전북청년미술가 3명을 지원하고 미래를 전망해본다.

이외에도 올해 미션 참여형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인 ‘JMA Friends’ 시스템을 구축해 관람객의 재방문과 각종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미술관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 메뉴가 제공되고, 임무를 수행할 경우 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람객이 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SNS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도민의 문화 향유 충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