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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5월 광주·다큐·SF…독립영화 만나다

4~7일 광주극장서 ‘독립영화제’
개막작 ‘좋은 빛, 좋은 공기’ 등
40편 무료 상영…임흥순 감독 대화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부터 암흑세계를 그린 SF 영화까지 다채로운 주제의 독립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9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도 안녕하고, 시민들도 안녕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영화제는 ‘5월 이야기’, ‘광주극장과 친구들’, ‘배우 초청전’ 등의 섹션으로 구성, 올 한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신작을 포함해 총 40편의 영화들을 소개하며, 영화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즐기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온택트 신작선’을 새롭게 마련했다.

 

 

개막작으로는 ‘좋은 빛, 좋은 공기’를 선정했다. 지난 2015년 다큐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작품으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해 전 세계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학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전한다.

‘5월 이야기’ 섹션에서는 5·18 당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시민군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의 회상을 담은 박종익 감독의 다큐멘터리 ‘증언’을 비롯해 ‘괜찮아’, ‘그날’ 등 6편을 소개한다.

‘단편 신작선’에서는 지역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디스토피아를 상상한 SF영화인 ‘리사이클(REcycle)’, 임용고시 장수생인 손녀와 감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할머니와 감나무’ 등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신작선’에서는 81세의 나이로 영면한 임동규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빗자루 도사와 동지들’, 세월호 유족의 삶을 그린 ‘그럼에도 살아간다’ 등 5편을 상영하며, ‘온택트 신작선’에서는 통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마침내 물들다’를 스크린에 올린다.

올해 각종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들을 상영하는 초청작들도 풍성하다. ‘단편초청’에서는 ‘우리의 낮과 밤’, ’자전거 도둑’, ‘유통기한’ 등 15편의 단편영화들을 상영하며, ‘다큐멘터리 초청’ 섹션에서는 ‘사당동 더하기 33’과 ‘재춘언니’를, ‘장편극영화 초청’에서는 ‘가장 환하고 따뜻한’을 선보인다.

독립영화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코너에서는 배우 문혜인을 소개한다. ‘나가요’, ‘한낮의 우리’, ‘혜영’ 등을 통해 문혜인만의 개성있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폐막작인 영화 ‘휴가’는 해고무효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과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독립영화제는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광주 감독의 작품 16편 중 다섯 작품을 선정해 총 3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후원할 예정이다. 광주독립영화제 홈페이지 참조. 무료관람.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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