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커들 K팝의 도시 창원에서 기량을 겨뤘다. 비대면 공연의 특성을 살려 올해는 현장 경연에 이어 SNS심사를 추가해 수상자를 뽑을 예정이다.
'제3회 전국 버스킹 페스티벌'이 지난 달 29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MBC경남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46개 팀이 참가했으며, 경연에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실력을 뽐냈다.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한 이날 경연에는 창원 등 경남 5개팀, 부산 1개팀, 경기도 등 전국에서 출전한 6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버스커 간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팀별로 20분 간격을 두고 경연을 펼쳤으며, 공연이 끝날때마다 전문 방역단에서 방역 후 경연을 이어갔다.
최종수상자들은 현장 심사 90%와 SNS심사 10%를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
SNS 심사를 위해 녹화 풀영상이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20일까지 경남신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이 기간 동안 구독자들의 댓글과 추천을 점수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조만간 LG헬로비전을 통해 공연이 방영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준 창신대 음악학과 교수는 "무관중 비대면 행사였지만 참가한 버스커들의 실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돼 관중과 함께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버스킹 페스티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연에 앞서 문화예술그룹 '온터', 이주미 재즈 팔레트·박진성, 브로시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경연을 마친 뒤 가수 김연지 축하공연도 있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