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창원 성산·의창구 집값, 지난달 무섭게 올랐다

성산 전세 상승률 3.41% 전국 두번째
매매 상승률은 2.94%로 전국 세번째
의창도 전세 1.59%·매매 2.06% 상위

창원시 성산구의 11월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국 세 번째로 높아 매매, 전세 모두 급등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성산구의 전월 대비 전세가격 상승률은 3.41%로, 인천 연수구(4.2%) 다음으로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11년 4월(4.86%)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특히 성산구의 11월 전세가격 지수는 101을 기록하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조사 기준점(2017년 11월=10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이후 하락했던 전셋값이 모두 회복됐다는 것을 뜻한다. 인천 연수구의 전세가격지수는 104.1로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창원시 의창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의창구의 11월 전세가격 지수는 94.4로 전월 대비 1.59% 상승했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성산구와 의창구의 전세가격이 급등하며 도내 전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려 경남의 11월 전세가격 지수 상승률은 0.51%를 기록하며 최근 9년 사이 가장 높았다.

 

 

 

반면 김해시(-0.17%), 사천시(-0.1%)는 전월 대비 오히려 하락했고 밀양시(0.01%), 마산합포구(0.02%), 통영시(0.13%), 진주시(0.15%) 등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전세 가격 상승은 최근 집값의 급격한 상승분이 반영된 것과 함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에 따른 전세 매물 감소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판단이다.

 

창원 성산구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도 가팔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2.94%로 경기 김포시(4.62%), 부산 해운대구(3.54%) 다음으로 높았다. 김포시와 해운대구는 지난달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다만 성산구의 매매가격 지수만 놓고 보면 95로 나타나며 조사 기준점(2017년 11월=100)과 비교해서는 낮았다.

 

창원 의창구의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전국 상위권에 속했다. 의창구는 전월 대비 2.06% 상승하며 지수는 95.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률은 울산 남구(2.2%), 부산 연제구(2.09%) 다음으로 전국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매매가격 역시 도내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 창원 성산·의창구만 급격하게 상승했고 거제시(-0.3%), 김해시(-0.21%), 진주시(-0.15%), 밀양시(-0.1%), 통영시(-0.07%)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