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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안성향교 풍화루·대성전 '국가지정 보물' 된다

 

조선 중기 건축기법연구 '학술가치'
한달간 예고기간 이후 지정 '확정'


안성시는 안성향교 풍화루(風化樓)와 대성전(大成殿) 등 2건 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한 예고에 들어갔다.

11일 시에 따르면 경기문화재자료 제27호인 안성향교가 보유한 풍화루가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 지난 2월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지난 9월 문화재청이 현지조사를 실시했고 당초 신청했던 풍화루 이외에 대성전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향교 건축물이라는 결론이 도출돼 두 건 모두 보물지정 절차를 밟게 됐다.

풍화루는 1630~1660년 사이에 재건된 건축물로 건립 당시 자귀질 치목의 흔적이 남아있는 데다가 17세기 시대적 특징을 잘 유치하고 있는 영쌍창 등으로 조선 중기 건축기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성전 또한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7세기 중엽 재건된 건물로 조선시대 사묘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건축기법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라는 평가다.

특히 풍화루와 대성전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들로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건축 재료를 제한적으로 공급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현실에서 기술적인 측면을 한껏 발휘해 우수한 조형미를 갖춘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풍화루와 대성전은 향후 한 달간의 예고기간이 지나면 보물로 지정이 확정된다. 보물 지정이 확정되면 안성시는 칠장사 대웅전과 괘불탱화 등 현재 보유한 대한민국 보물 문화재 13건에 더해 총 15건의 보물을 보유한 유서 깊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