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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양평군 폐역 구둔역사 일원 '추억이 머무는 명소'로 부활

 

양평군,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
2024년까지 100억 들여 관광자원화

박물관·뮤직센터·영화공작소 구상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에 위치한 폐역 구둔역사(驛舍) 일원이 '양평 동부권 관광 메카'로 거듭난다.

구둔역은 일제강점기에 서울과 경주를 오가는 중앙선 열차가 들르던 간이역으로 우리나라 등록문화재 제296호다. 지난 2012년 폐역사가 됐고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이나 가수 아이유의 음반 사진 촬영지로 SNS 등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양평군은 근대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구둔역 일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근 '구둔역 관광자원화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구둔 아트 스테이션 (GooDoon Art Station)'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군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도비 등 사업비 100억여 원을 들여 6만9천여㎡ 규모의 주민참여형 관광 자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구둔역을 과거 자료 등을 통한 원형고증에 의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보수·복원할 구상이다.

개발전략으로 포토 아카이브·행복옆 스튜디오·갤러리로드를 품은 '행복플랫폼의 추억 만들기'로 설정하고 구둔역을 활용한 철도역사 박물관과 소규모 공연장 등 뮤직센터 조성, 세트장·스튜디오 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영화공작소 등을 조성한다.

또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로컬푸드매장과 미사용 기차를 활용한 카페테리아 조성, 폐철도를 활용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협소한 진입로 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구둔역 관광지 개발은 지난해 7월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군은 세부 사업계획 수립, 주민 설명회 등 민의 수렴 등 철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동균 군수는 "근대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구둔역사와 구 건축물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구둔역을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며 "구둔역 개발은 상대적 낙후지역인 양평 동부지역의 균형개발을 촉진하고 천혜 자연과 친환경 농산물 등을 연계한 명품 관광지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