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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단독]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절충 노선’으로 달린다

'절충 노선' 노포~웅상~무거동~KTX울산역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2개 광역철도의 절충안이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제시한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KTX 울산역’ 노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울산시와 경남 양산시가 대광위가 제시한 이 노선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년) 재정비 용역에 반영될 것이 확정적이다.

 

울산·양산시, 국토부 제시안 수용

울산역~언양~북정 2단계도 추진

국토부 대도시 광역교통 기본계획

시행계획 재정비 용역 반영되면

2021~2025년 본격 공사 가능

 

울산시는 “대광위가 제시한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KTX 울산역’ 노선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울산시는 또 “국토부 대광위가 제시한 노선을 KTX 울산역에서 언양 시가지까지 약 2km가량 연장하는 것을 모색하는 한편, ‘KTX 울산역~언양~양산 북정역’을 연결해 노선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광위는 올 9월 부산~양산~울산 동남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최적 안으로 울산시가 제안한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역’ 노선(총연장 40.4km)과 양산시가 제시한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 노선(총연장 33.6km)의 절충안인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KTX 울산역 간 총연장 51.5km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노선을 제시했다.

 

이후 대광위와 울산시, 경남도, 양산시가 이 절충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해 왔고,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양산시도 “대광위가 제시한 노선을 수용하는 대신에 ‘KTX 울산역~양산 북정역’ 노선을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 재정비 용역에 함께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광위가 제시한 노선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사를 시행한 뒤 (재정적)여력이 생기면 KTX 울산역~양산 북정역 노선을 연결해 울산시의 계획대로 노선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 순환형 노선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광위가 제시한 노선을 울산시와 양산시가 수용함에 따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은 물론,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년) 재정비 용역에 반영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특히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 재정비 용역에 반영돼야 2021~2025년에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해진다.

 

앞서 울산시는 최근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B/C(비용 대비 편익)가 0.96인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역’ 노선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양산시도 울산시에 앞서 B/C가 0.8이 나온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 노선을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울산시와 양산시가 각각의 노선을 국토부에 제출한 뒤 2개 노선 모두 반영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하지만 2개 노선이 경제성을 평가하는 B/C가 경제성이 있는 ‘1’에 미치지 못해 자칫 2개 노선 모두가 국토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 재정비 용역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1개 노선만 포함될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광위가 울산시의 경우 시가지에서 KTX 울산역까지 가는 노선이 필요한 상황을 잘 파악해 절충안을 제시한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울산시와 양산시가 제시한 노선을 하나로 연결해 순환형으로 만들어야 시너지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혁·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