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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문재인 대통령 "제주포럼, 제주도민 포용·상생 출범···다자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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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서 기조연설
"동아시아 공공 포럼 자리잡은 제주포럼, 제주도민 치유와 평화 정신 힘"
"보건·경제위기·기후변화 극복 지속가능한 세상 나아가는 디딤돌 되길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치유의 섬이며 평화의 섬 제주는 70년 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길을 열었다”며 “제주포럼은 제주도민의 포용과 상생의 마음으로 출범했고, 코로나19에 맞서 다자협력을 위한 진전된 방안을 제주포럼에서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을 이날 “제주는 치유의 섬이며 평화의 섬이다. 동백꽃 한 잎마다 깃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70년 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길을 열었다”며 “지난 20년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공공 포럼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도 제주도민이 이룬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에 맞서 인류가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힘을 모아 나아갈 지금 다자협력을 위한 진전된 방안을 이 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포럼이 보건위기와 경제위기,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가 인류에게 일깨운 사실 중 하나는 이웃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초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 그 때 한국 국민들이 선택한 것은 연대와 협력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돼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감염병에 취약한 이웃을 먼저 보호했다”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바탕으로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한 국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까지 넓혔다”며 “국경과 지역봉쇄 없이,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고 K방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들을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방역물품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나누었다”면서 인류가 역경을 만날 때마다 민주주의, 인도주의와 국제협력 같은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과 관련해서는 “모든 인류가 백신으로 면역을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선구매 공약 매터니즘이 출범했다. 한국은 여기에 천만달러를 공여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비롯한 국제백신협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그린뉴딜에 2030년까지 총 7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흔들림없이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과 협력을 약혹했다. 그는 “각국의 스마트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며 “한국은 국제사회가 기후환경문제에 연대해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의 결단과 다자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줬다”며 “다자적 평화 체제야 말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다.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 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고 확신하고 많은 지지와 참여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