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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시립합창단 제150회 정기연주회…‘Let's be happy!’(행복합시다)

박지운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취임 첫 무대

 

대구시립합창단의 150회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립합창단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박지운의 첫 무대이다. 주제는 'Let's be happy!'(행복합시다).

 

먼저 포레의 키리에, 모차르트의 글로리아, 구노의 상투스, 비제의 아뉴스 데이 등 미사 음악으로 연주회의 서막을 연다.

 

두 번째 무대는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주님을 찬양하라), 베르디의 La Vergine degli Angeli(자애로운 성모여) , 존 루터의 Magnificat(성모 마리아의 찬가)를 연주한다. Laudate Dominum는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La Vergine degli Angeli는 오페라 '운영의 힘' 2막에 나오는 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상처 입은 비운의 여인이 수도승들의 합창에 맞춰 부르는 아리아이다. Magnificat는 화려한 리듬과 선율, 장대한 스케일을 가진 곡이다.

 

휴식에 이어 세 번째 무대에서는 '모란꽃', '진달래꽃', '각시꽃의 노래', '나하나 꽃피어' 등 꽃노래 4곡을 들려준다. '모란꽃'은 박해숙 시에 전경숙이 곡을 붙였다.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시에 윤학준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담아 서정적으로 잘 표현했다. '각시꽃의 노래' 는 진도 상여소리 중 '다시래기'의 처음 소리로 시작해 죽은 후에라도 꽃씨가 되어 어머니 계신 고향에 각시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소녀의 유언을 노래에 담았다. '나하나 꽃피어'는 '나 하나, 하나씩 꽃피다 보면 온 산을 물들이지 않겠냐'는 조동화 시에 윤학준이 곡을 붙였다.

 

 

 

마지막 무대는 '신라찬가', 'Gershwin! A Concerto Panorama', 'Happy' 등 3곡을 연주한다. '신라찬가'는 신분과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표현한 작곡가 박지운의 오페라 '선덕여왕' 중 선덕여왕 즉위식에서 백성들이 신라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며 부르는 합창곡이다. 'Gershwin! A Concerto Panorama'는 거쉬인의 작품을 편곡자가 메들리로 엮어 하나의 스토리를 짜 맞춘 작품으로 내레이션과 함께 '랩소디 인 블루'를 중심으로 경쾌하고 다양한 리듬으로 연주한다. 'Happy'는 미국가수 패럴 윌리암스가 부른 상큼하고 즐거운 기분을 잘 표현한 곡으로 감기는 멜로디와 세련된 리듬으로 여러 버전으로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

 

박지운 상임지휘자는 "지휘자로서 클래식, 특히 합창음악의 전통이 강한 도시 대구에서 열정적인 관객들과 만나는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053)25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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