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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창간특집-도 연고 스타들]K-POP·트로트부터 안방극장까지 접수한 '강원도의 힘'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경진대회 통해 재능 키우기도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빼닮은 강원도의 스타들이 브라운관을 비롯해 스크린, 무대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강원일보 창간 75주년을 맞아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떠오르는 도 출신, 도 연고 스타들의 강원도 사랑과 활동을 정리했다.

인기 아이들 그룹 멤버

제23기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 출신인 오마이걸 승희는 천전초교와 유봉여중을 졸업한 춘천 사람이다. 데뷔 전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방송계를 휘어잡았던 승희는 이제 음악방송 6관왕을 차지하는 인기 스타가 됐다. 옆 동네에 사는 승희를 'TV에 나오는 언니'라며 부러워했던 소녀는 오마이걸 비니로 데뷔하며 함께 그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 데뷔 열흘 만에 걸그룹 최단 기간 1위를 달성하며 이후 1년 동안 무려 21번의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ITZY'에도 도 출신 스타가 숨어 있다. 멤버 류진과 유나가 각각 춘천과 원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바 있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I.O.I로 활약했던 위키미키 김도연은 원주에서 나고 자랐다. 몇 년 전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하면서 '강원도의 딸'타이틀을 얻었던 그는 평원초교·원주여중을 졸업하고 상지여고를 재학했던 찐(?) 원주인으로 유명하다. 강릉과 속초 등 영동지역에도 숨겨진 스타들이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다시금 그 능력을 재조명받은 그룹 뉴이스트의 리더 'JR'이 바로 그 주인공. 강릉초교를 졸업, 강릉중에서 2학년까지 재학한 그는 분식집과 슈퍼마켓을 운영했던 부모님 덕으로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강릉의 대한 추억을 언급해 왔다.

떠오르는 트로트 루키

트로트 가수로는 양구를 어머니의 고향으로 둔 임영웅이 있다.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음색으로 많은 이를 사로잡은 그는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신인상과 스타상을 휩쓸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브랜드대상에서 광고모델 부문과 트로트가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추석 방송된 `2020 트롯 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을 비롯해 인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행보다. 첫 광고수익금을 기부해 사회 전반의 큰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강원 영웅시대 등 그의 팬들 역시 따스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강원 영웅시대는 올 6월16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103장을 전달,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 수해를 입은 철원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의 팬들이 모은 기부금 600만원을 영웅시대 대표로 전달해 많은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확산시키고 있다.

또 미스터트롯에 최연소 출연자로 출연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성가수를 능가하는 무대 매너로 극찬을 받았던 평창 출신 홍잠언(9)군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현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원주 출신 조명섭은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고 KBS '랜선장터'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종횡무진하고 있다.

스크린 속 눈도장 각인

배우들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시절 강원일보가 주최한 강릉사투리경연대회에도 참여하며 끼를 보여준 배우 전여빈은 올해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받았고 tvN 드라마 '빈센조'에 주연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강릉 출신 심은경은 영화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블루 아워'로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을 휩쓸었고, 춘천 출신 진기주는 최고 시청률 28.5%를 기록하고 있는 KBS 주말극 '오!삼광빌라!'에 주연으로 활약, 안방극장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태백 출신 배우 이재인은 JTBC 새드라마 '언더커버' 출연을 확정 지었고 칸 영화제 공식초청작인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에도 출연,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도하나'를 연기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신예은'은 속초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웹드라마 당시 그의 단발머리를 따라하는 일명 '도하나병'이 돌았을 만큼 10대·20대의 유행을 선도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고 이후 휴대폰과 향수·의류·화장품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CF퀸으로 도약했다.

이현정·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