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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정부 역량 모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전북 고배…“정치권·전북도 함께 나서야”

캠퍼스 혁신파크 지역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지역 산업 허브로 육성
캠퍼스 내 일부 부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교육인프라 기여
전북대 지난 8월 공모에 도전했으나 고배 지자체와 정치권 차원의 지원 아쉽다는 평가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기 위해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전북대가 고배를 마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당 사업공모에는 전북대를 비롯한 전국 32개 대학이 지난해 8월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단 3곳만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대전 한남대와 경기도 안산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강원대학교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자체 단체장과 정치권, 대학이 뭉쳐 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북의 경우 도나 정치권 차원의 지원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 내 일부 부지를 정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최첨단 시설과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은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한다. 산업단지 구축은 대학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사업시행사로 참여하며,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부지 내 자연녹지지역(용적률 100%)모두 준 공업지역(용적률 400%)으로 변경함으로써 최대 4배의 밀도로 용지활용이 가능하다. 면적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 각각 3만1000㎡, 7만8579㎡에 달한다. 혁신파크에는 산·학·연 혁신허브와 주거 공간 기업입주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기업임대 공간인 ‘혁신허브’는 정부가 국비를 보조해 각 대학에 2만2300㎡(건축물 연면적)규모로 건립하며, 오는 2022년 기업 입주100%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업무 공간 뿐 아니라 기업 간 교류가 수시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전 한남대는 정보통신과 문화콘텐츠, 바이오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250개 기업을 육성하고, 1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에리카의 경우 카카오가 혁신파크 내에 자사의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4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혁신파크 내 1만8383㎡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을 마련한다.
 

 

한양대 에리카는 여기에 글로벌 R&D시설과 첨단부품소재 및 스마트제조혁신 기업도 집중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토부·교육부·중기부 관계자는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지역 내 굳건한 혁신생태계와 국가경쟁력을 책임지는 산업허브로 만들 계획”이라며“혁신파크는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진기지로 활용될 방침이며, 그만큼의 정책적 지원과 노력이 수반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정치권과 도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다음 2차 공모에는 더욱 세밀한 준비로 선정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