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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더 이상 죽음 없도록"…부산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모 행사

 

택배 노동자의 잇따른 과로사에 대한 대책 마련과 추모를 위한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지역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4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 하트 조형물 앞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을 위한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추모제에는 택배 노동자들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사를 맡은 김재남 민주노총부산본부장 권한대행은 잇따른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사회적 타살'이라 지적하며, 더 이상의 죽음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발언에 나선 권용성 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장은 더이상 과로사 없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권 지부장은 최근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업무에 지원인력 추가한다는 대책에 대해 "노동자들이 죽어야만 사과와 대책을 내놓는 정부와 자본의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아직도 노조의 힘이 약한 택배 업체들은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이상 죽을 수는 없다는 각오로 하나씩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CJ대한통운과 우체국 택배 소속 택배 노동자 20여 명은 응원을 보내주는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래 '민들레처럼'을 함께 불렀다.

 

추모 행사는 참가자들이 고인 12명의 이름이 적힌 추모 트럭 앞에 흰 국화를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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