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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공공의대 '화두'…전북교육청 열화상카메라 '의혹'

남원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찬물'…지역 내 비판 여론
도교육청 열화상 카메라·전북대 교수 비위 문제 질타

 

 

20일 광주에서 열린 전북대학교병원 국정감사에서 조남천 병원장이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타 지역 국립대병원장들과 달리 지역 주요현안인 남원공공의대 설립과 밀접한 지역거점병원장인 조 병원장은 그동안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공식석상에서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대학교에 대해서는 교수들의 잇단 갑질과 성추행 문제가 질타됐다.

오후에 이어진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산업용열화상카메라 수의계약 구입 문제와 고창의 교직원들 업무시간내 급식실 음주 문제가 거론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 1반(반장 유기홍 위원장)은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교육청에서 전남대학교와 전남대병원, 전북대학교, 전북대병원, 제주대학교, 제주대병원, 광주교육청, 전남교육청, 전북교육청 등 10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대학과 대학병원들을 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만약 (정부)지원을 받으면 공공의대를 신설해 공공의료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겠는가, 공공의대에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공공보건 의료 인력 양성 유지 및 발전 및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역거점의료기관 인프라가 확실히 갖춰져 있다. 공공의대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며,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병원장의 답은 전공의 부족 등 그동안 공공의료 인력 배출에 지역거점의료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는 의문부호가 달리는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전남과 제주대병원장에게도 질의했는데, 전남대병원장은 유보적, 제주대병원장은 일부 찬성의견을 표하는 등 3곳 모두 공공의대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세 병원장들에게 “‘나의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선서를 만든 히포크라테스와 훌륭한 의사인 이태석 신부, 장기려 박사가 우리 의사들을 뭐라하겠느냐”며 “학생들을 부추겨 국시를 못보게 하고 본인들은 철밥통을 지키려하고 어린 학생들과 한통속이 돼 그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방 대학병원들에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지역의 환자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기홍 위원장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정원은 향후 역학 조사관등을 양성하는 특수목적 대학으로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다. 전남, 전북, 제주대병원장들은 26일까지 공공의대 개념을 파악하고 입장과 의견을 위원장실로 보내달라”고 정리했다.

이날 교육위 의원들 대부분은 전북을 비롯한 전북, 전남, 제주대학교병원장들을 상대로 최근 의사 집단 진료거부와 사태와 밀접한 공공의대 설립과 전공의 부족 등에 관련한 집중 질문을 이어갔다.

병원장들은 대부분 공공의대 설립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고, 의대생들이 국시를 재응시 하도록 기회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북대학교 각종 교수비위와 관련,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은 “전북대 교수들이 자신의 반려견의 밥을 챙기게 하거나 시간강사에게 대리강의를 시키고, 회식자리에서 유리컵을 던지는가 하면, 1억원이상의 공동연구비유용 등 갑질문제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김동원 총장은 “거점국립대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고 죄송하며 부끄럽다. 역대 총장 중 가장 많은 4명을 해임했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인권센터를 독립시키고, 재발방지교육기간을 늘리는 등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전북도교육청이 10억원을 들여 올해 3월 코로나19 체온측정을 위해 구입했지만 무용지물인 산업용 화상카메라에 대해 지적했다.

같은 당 정찬민 의원은 “업무시간에서 학교 급식실에서 교직원들이 20차례 넘게 음주를 한 비위행위가 있다. 중징계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승환 교육감은 “해당 사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안이 중대해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했지만, 경징계가 나와 재심의를 요구한 상태”라고 답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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