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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가을 나들이, 조선왕릉으로 떠나볼까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을 맞아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먼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 내 태조 이성계의 능, 건원릉(健元陵) 능침(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을 특별 개방한다.

이에 따라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는 건원릉을 억새 절정기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8일에는 경기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에서 명릉(明陵) 능침 특별개방행사가 진행된다. 제19대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황후,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의 능침을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조선왕릉의 역사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김포 장릉(사적 제202호)에서는 ‘습지와 새’를 주제로 한 ‘우리 철새’ 사진전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천연기념물 참매, 원앙 등 6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김포 장릉은 매년 천연기념물의 보호 관리와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진전과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에서 확인 가능할 수 있다. 또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준수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 박유연 기자 flexibl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