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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백마 탄 여장군'…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의 학교길 생겨

독립운동가 김명시(1907∼1949) 장군의 오동동 문화광장 생가터에서 그가 졸업한 현 성호초등학교로 향하는 오동서1길 돌담골목이 여성친화거리로 재탄생했다.

 

창원시는 16일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마산여성 이야기길-김명시 장군의 학교길’ 개장식을 열었다. ‘마산여성 이야기길-김명시 장군의 학교길’은 독립운동가 그래피티로 잘 알려진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 작가의 작품이다.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에서 전장을 누볐던 ‘전사 김명시’와 여성친화 안심귀가 캠페인을 함께하는 ‘경찰관 김명시’, 김명시가 모스카바 유학길에 들고 갔길 바라는 마음으로 초상화를 넣은 여권을 재현했다. 꿈과 희망을 안고 학교로 향하는 ‘소녀 김명시’의 모습을 디자인해 김명시 장군을 주체적인 현대의 여성상으로 소환한 것이다.

 

 

한편 시는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젠더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여성친화거리-도시재생, 젠더로 기록하다’ 프로젝트를 위해 모집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 기획단(도시와 여성기획단)들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에서 소외된 마산의 여성인물과 어시장·부림시장·수출자유지역의 여성노동자, 그리고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여성의 삶을 여성주의 스토리텔링으로 기록한 ‘마산여성 이야기’를 발간하고, 안전성, 편의성, 접근성을 고려한 여성친화적 모니터링을 통해 상인, 주민들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이번 여성친화거리 조성하게 됐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여성친화형 도시재생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사업은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창원으로 나아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도시 공간 안에서 성평등한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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