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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ASF·코로나로 11개월 중단' DMZ 평화관광, 기지개 켠다

파주시, 코로나19 안정화땐 이달 중순 임진각 곤돌라부터 운영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주 평화관광이 이달부터 재개됩니다. DMZ에서 코로나 블루 치유하세요~"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역을 휩쓸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11개월째 중단된 파주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빠르면 이달 중순 이후 임진각 곤돌라에 이어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 운영을 차례로 재개할 방침이다.

파주지역 평화관광은 지난해 10월 2일 ASF로 중단된 지 11일로 345일째다.

파주시는 평화관광 재개를 위해 최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파주지역 평화관광·판문점 견학·DMZ 평화의 길 관련 ASF 위험도 평가 및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또 관할 군부대와 출입절차 협의를 마치는 등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을 막고 상황을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평화관광 재개 시기는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결정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내부적으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임진강을 가로질러 반환미군 공여지 캠프그리브스를 왕복하는 평화곤돌라를 운영을 1차 평화관광으로 정했다.

평화곤돌라는 총사업비 327억 원을 들여 2018년 10월 착공, 올해 2월 공사를 마치고 4월부터 시험 가동 중이며,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건너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850m)를 왕복한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2차로 이달 하순께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까지 평화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 등 파주 DMZ 평화관광은 민통선 지역 내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 2일부터 현재까지 11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파주시는 관광이 중단된 직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ASF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와 함께 야생멧돼지의 관광지 유입을 막기 위해 민통선 지역 1번 국도를 따라 3.2㎞에 달하는 차단 울타리도 설치했다

시는 특히 도로 주요 지점과 관광지에 차량 소독시설 12곳, 관광객이 방문하는 모든 지점에 방역 매트와 대인소독시설 14곳을 설치하는 등 ASF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DMZ 평화관광 중단으로 장단과 문산 지역의 상인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들어서면 즉시 관광을 재개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