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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광주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 잇따른 기상악재에 난관 봉착

 

긴 장마·태풍 허브 30% '고사'
광주시, 관리 '비상' 대책 분주
배수원활 성토·품종 변경 검토


광주시가 야심차게 조성 중인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이 기상 악재란 천재지변을 만나 공원 내 식재한 각종 허브류 일부가 고사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남종면 팔당물안개공원 귀여섬 광장에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사업 1단계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 6월 1단계 사업으로 남종면 귀여리 682 일원 9천828㎡ 부지에 잉글리시 라벤더와 라임, 민트류 등의 허브 5만2천여 그루를 식재, '허브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후 시민들은 기존 팔당물안개공원의 명물인 연꽃과 함께 허브원에도 큰 호응을 보이며 빠르게 힐링공간으로 명성을 얻어갔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이어진 긴 장마와 한반도를 강타한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귀여섬 광장에 식재한 허브의 30%가량이 고사하거나 생육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의 허브원 유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허브 식재지 일부를 성토해 배수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기상악재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허브 품종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다 보니 토양의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았고, 다소 지대가 낮은 곳에 심어졌던 허브들에 생육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인근 허브농장들도 기상악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해 전문가들과 다각도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을 마쳤으며, 올 연말 도시계획시설결정 및 인허가를 득한 후 오는 2022년 6월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