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고·대지고 관련 8명으로 늘어
등록 신도 1천명 넘는 보정동 교회
신도들 사이 '집단 감염' 12명으로
용인시에서 지난 사흘 동안 학교·교회와 관련해 총 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사회 내 감염확산이 우려된다.
경기도의회에선 의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 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용인시는 11일부터 사흘간 대지고 2명, 죽전고 4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 2명, 우리제일교회 신도 8명 등 총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또 전날 확진된 죽전고 1학년생 확진자의 가족 2명과 다른 죽전고 1학년생 등 3명이 잇따라 확진돼 대지고·죽전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대지고 1학년생 확진자 2명이 나온 2개 학급의 나머지 학생 59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죽전고는 1학년 전체 40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현재 8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등록 신도가 1천여명이 넘는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신도들 사이에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지난 11일 이 교회에 다니는 30대 남성이 확진된 데 이어 12일에는 이 남성의 배우자, 50대 여성과 10대 자녀, 40대 남성 등 4명이 확진됐다.
13일에도 30대 여성 2명과 50대 여성 1명 등 신도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남에 거주하는 용인 134번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성남시 야탑동에 사는 40대 여성 신도 1명 등 타지역에서 확진된 신도와 가족 4명을 포함하면 우리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여기에 경기 북부에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회 소속 A의원의 자녀가 전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A의원 또한 진단 검사 결과 다행히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영래·김성주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