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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민·관·군·정, 수해 아픔 치유 ‘한마음 한뜻’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찾아 복구 작업 '맞손'
민주·통합당 지도부, 남원 방문해 피해 복구 지원
전북도 공무원 350여명 투입, 도의회도 일손 지원
군인·자원봉사자들도 이재민 일상으로 복귀 도와

 

유례없이 긴 장마와 600㎜이상의 폭우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각계각층이 손을 맞잡고 도내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복구에 힘을 보탰다.

전북의 경우 남원과 순창, 장수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여야 지도부와 지자체,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왔다.

12일 여야 지도부가 남원으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날 정쟁에서 벗어나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경쟁적으로 적극 나서면서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등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를 비롯해 국회의원 50여명이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일대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펼쳤다. 미래통합당에서도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운천,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수해가 가장 심각한 남원 금지면 일대를 방문,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13일에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남원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인다.

전북도 역시 본청직원의 1/3에 달하는 350여 명의 인원을 긴급 투입해 수해복구 지원에 발빠르게 나섰다. 송하진 지사가 진두지휘 하면서 도청내 가용 자원을 사실상 총동원했다. 송 지사는 특히 복구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피해 주민의 건의사항을 듣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북을 돕기위해 나선 여야 지도부와 만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을 비롯한 사무처 직원 50여명은 이날 순창군 유등면 일대에서 농경지 복구 작업에 나섰다.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정린 위원장 등은 도 공무원들과 함께 남원 주천면 내송마을에서 수해복구활동을 펼쳤다.
 
향토사단인 35사단 장병 650여명과 7공수 여단 180여명 등 군인들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지에서 일제히 복구 활동을 벌였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전북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도 세탁·급식차량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피해 주민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송하진 도지사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획일적인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서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주민 피해가 확인된 지역에는 실질적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집권여당 대표 후보자들에게“특정지역만 두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이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호우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현실화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송 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화장 자격으로 지원을 건의한 데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고 야당인 통합당 역시 4차 추경에 힘을 보태는 등 수해복구가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