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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절차 '난항'

도의회 특위 의견 수렴 참여 주문에도
道 "찬·반 형식 조사 안해" 재차 피력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 해소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 제주도의회, 제2공항 반대단체 참여한 공개토론회가 마무리됐지만 가장 핵심인 도민의견 수렴 절차는 첫 발을 내딛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국토부가 “제주도가 합리적·객관적인 방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건의할 경우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제주도는 다른 대안이 없이 제2공항에 대해 찬·반을 묻는 형식의 의견 수렴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에 도민의견 수렴에 함께 참여하는 데 대한 검토를 주문하며 1주일의 시간을 줬지만 도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다소 낮은 상황이어서 갈등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3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상정했으나 심사를 보류했다.

해당 계획은 국토부와 도, 도의회 제2공항 특위, 반대단체 4자 간 합의 아래 최근 네 차례에 걸친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 공개 연속 토론회’가 마무리된 데 대한 후속조치 성격이다.

국토부가 마지막 토론회에서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제2공항 특위는 오는 8월 말까지 도민 의견수렴 방안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공론조사, 심층 여론조사, 주민투표 등 의견수렴 방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9월부터는 국토부와 도, 찬성단체, 반대단체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상헌 제주도 공황확충지원단장은 앞서 원희룡 지사가 지난 2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재차 피력했다.

이 단장은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제2공항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여론조사가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이 대안마저 사라지는 상당히 불확실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도의회 제2공항 특위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안건 심사를 보류한 뒤 약 일주일 뒤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하기로 했다.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