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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시내버스 파업 첫날 “20분 일찍 나왔는데도 초조”

20분 넘게 기다려 출근하고
버스 대신 누비자 이용해 등교
시, 평일운행대비 65% 수준 운행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임금협상 조정 결렬로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30일 아침, 창원지역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벌어진 배차간격에 큰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창원시 의창구 은아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의창구 방면)에서 만난 고등학교 3학년 김동원 군은 "8시 30분까지 마산에 있는 학교로 등교해야 하는데 평소 3~5분이면 오는 103번, 105번 시내버스가 오늘은 7시 35분부터 기다려도 오지 않고 있다"며 초조해했다.

 

 

 

김군은 "다만 담임선생님이 오늘은 조금 늦어도 된다고 하셔서 조금 더 기다려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군은 24분을 기다린 끝에 103번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각 은아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이용료 1000원의 임차택시를 타거나 목적지와 비슷한 곳을 가는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밖에 다른 주요 버스정류장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다 누비자를 이용해 출근하는 학생·시민들이 다수 있었다.

 

이날 아침 창원시내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파업 소식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접하고 출근길에 일찍 나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다만 시내버스 운행대수가 줄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함을 느낀 시민도 다수였다.

 

 

 

같은 날 오전 7시 25분께 창원시 의창구 은아아파트 후문(신월아파트 방면)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 변영진(35)씨는 "어제 뉴스와 오늘 아침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그 시간 이상으로 기다리고 있어 초조하다"고 말했다.

 

창원 소계(창원역)에서 진해 신항지구 부영4단지를 운행하는 직행버스 757번의 경우 기존 10대에서 파업 첫날 5대로 줄어 배차간격도 이에 비례해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창원시 9개 버스회사 중 공동임금교섭하는 6개사 소속 노사와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 등 노사정은 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9시간 넘게 열며 협상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이에 9개사 시내버스 720대 중 6개사 소속 시내버스 489대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파업 첫날 창원시는 전세버스 150대·시청 공용버스 11대·임차택시 300대를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업체 3개사와 시외버스 업체 2곳 등 5개사의 시내버스 208대, 마을버스 3개사 25대를 배차해 기존 평일운행대비 65% 수준으로 운행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발표한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첫날 노선별 운행일지를 분석해 어느 노선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등을 분석해 불편을 더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