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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 확진자 지속 학교 방역 구멍 뚫리나 '비상'

학교로 번진 코로나 '지뢰'… 교육당국 '긴장' 드러내

 

대전 지역 학교에서 코로나19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교육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학교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일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더욱이 천동초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결과가 진행 중인데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규모도 늘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대전시,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대전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20대 1명(124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24번 확진자는 전날 정오쯤 인후통, 근육통 등 감기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이날 확진됐다. 교내 동선은 행정실과 등사실(복사실)에 주로 있었으며 지난달 29일 하루 연차휴가였고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124번 확진자가 확진된 후 이날 오전 10시 등교수업을 받은 2·4·6학년 400여 명을 전원 귀가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행정실 직원 등 8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즉각 방역소독에 나서 이날 오후 방역을 완료했다.

124번 확진자는 이날 동시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인 123번 확진자의 자녀다. 124번 확진자의 경우 동생이 인근 A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으로 시교육청은 이 학생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A고 1학년 전체 인원을 귀가조치했다. A고 1학년은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15·120·121번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천동초도 전체 학년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검사 대상 인원은 853명이다.

코로나 19 불똥이 학교로 튀면서 교육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현재 역학조사 중이지만 학교내 감염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고, 학생 외 인원에 따른 감염 전파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학교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대응에 나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 감염을 막기 위해선 학생 등 학교구성원들의 활동반경을 줄이고 지역사회 전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해황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학생 확진자가 나타난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 사례가 나타날지 모른다. 한시적으로 학생 등 학교구성원들의 활동 반경을 줄여 접촉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학교-교육청-대전시의 빠른 대응시스템이 기본이 돼야 하고, 학교별로도 더욱 방역활동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대욱 기자  kimdw3342@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