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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 광역교통망 구축 속도 낸다

제2순환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도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속도

 

대전시가 천문학적 예산을 수반하는 광역 고속도로망을 신설하기 위해 연신 군불을 때고 있다. 충청의 서쪽 끝에 있는 충남 보령에서 대전을 지나 충북 보은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노선 통과 지역 연합작전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전 외곽지역을 크게 도는 대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조만간 자체 사업성 검토 결과가 나온다. 이들 2개 노선을 새로 놓는 비용이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장기사업이어서 추진동력 마련이 시급하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국토의 동서지역을 잇는 '실크로드'로 불린다. 전국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해수욕장,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머드축제, 90개의 유·무인도가 있는 보령에서 국토의 심장부 대전을 지나 내륙의 한가운데 보은에 닿을 수 있어서다. 서해안과 경북(강원)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중부권 광역경제벨트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총길이 122㎞ 도로를 신설하려면 3조 153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비용 대비 편익은 분명하다. 대전시가 노선 통과 10개 지자체와 함께 타당성 평가 용역을 한 결과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사전 경제성(B/C)은 1.32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가 깔리면 대전에서 보령까지 30분 이상 시간이 단축되고 운행비용 절감 등으로 향후 30년 동안 3조 58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권 도로의 대동맥을 이을 제2순환고속도로는 이달 중순쯤 타당성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청주-계룡-공주-논산-금산-옥천 등지 외곽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대전시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는 유성구 진잠동과 동구 산내동을 연결하는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가 지속적인 도시 성장으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 순환기능이 떨어진다고 판단, 정부에 제2순환고속국도 건설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20년 단위로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최상위계획인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대전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2순환고속도로의 총연장은 99㎞로 도로 건설비용으로 3조 8880억 원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계산이다. 시 관계자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와 제2순환고속도로는 앞으로 대전·충청권 지자체의 확장성과 도시 팽창을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도시 인프라"라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치밀한 논리를 개발해 지역균형과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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