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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5년새 강원인 16만7천명 '직업' 때문에 타지로 떠나

강원도 인구 리포트Ⅳ 청년들을 잡아라 - (3)고향 떠나는 이유는

 

최근 5년간 강원도민들이 고향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직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협소한 고용시장 여건에 청년들을 비롯한 도민들의 시선이 외지로 돌아선 양상이다. 다만 강원도의 우수한 주거·자연환경은 1만명이 넘는 인구를 끌어들이는 인구기반 강화의 핵심 요인이었다.

강원일보가 통계청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의 전입·전출사유별 인구이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타 지역으로 떠난 전출자(39만8,110명) 가운데 42.1%(16만7,471명)가 '직업' 때문에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16만7,994명이 '직업' 때문에 전입해 직업을 이유로 총 523명이 순유입됐으나 이는 원주 혁신도시 이전사업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직업'에 의한 순이동을 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5,382명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이후인 2018년(3,133명)과 2019년(1,726명)에는 곧장 순유출로 전환되며 정부 정책에 의존하고 있는 도내 고용시장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직업 다음으로는 '가족'을 이유로 전출한 인구가 11만4,505명(28.8%)으로 많았다. 이어 '주택' 6만2,255명(15.6%), '교육' 2만3,863명(6.0%), '기타' 1만9,287명(4.8%) 순이었다. 이 기간 주거·자연환경을 이유로 1만729명이 빠져나가고 2만6,538명이 들어오면서 1만5,809명이 순유입됐다.

박상헌 강원연구원 사회환경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직업을 이유로 한 청년층 순유출이 심화될수록 강원도가 생산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할 여력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인구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청년층 유출 방지와 중장년층을 활용할 신개념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