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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오산시 복원사업 중인 '독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남한산성등 벤치마킹 마친 후
'기초 조사 연구용역'도 착수
학술교류·학술대회 연내 추진


오산시가 독산성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독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의해 고립됐음에도 권율 장군의 기지로 왜군을 격파하며 기울어졌던 승기를 되찾아오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든 전투지(2월 8일 인터넷 보도)다.

시는 독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18년 8월 전문가 자문 및 관계자 회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남한산성과 삼년산성(충북 보은 소재)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경기도·경기문화재단과 공동등재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오산 독산성 기초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독산성의 다양한 가치성을 연구할 수 있는 학술교류 및 학술대회도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등재기준 중 '진정성' 확보를 위해 독산성 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성 내·외부에 대한 충분한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성의 축성기술, 성의 구성요소, 잔존상태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세계유산의 등재 추진에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평가하는 주민, 관련 단체에 대한 동의와 지지, 참여가 중요한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독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별개로 2015년부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독산성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산성 학술 발굴조사단이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성곽을 최초로 확인,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독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독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주변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한 체험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