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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사상 첫 온라인 상영 전주국제영화제 (상) 현황

플랫폼 웨이브 통해 오는 28일부터 공식 공개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 총 96편 상영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사상 첫 온라인 상영으로 오는 28일 개최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단감염이 우려되서다. 전주국제영화제 외에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도 전례 없는 온라인 상영을 예고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본다.
 
28일 개막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중심의 무관객 영화제로 진행된다. 영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된다. 개·폐막식 없이 현장에는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 그리고 장기 상영회로 영화제 개최 방향을 변경,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정을 대폭 확대했다.

제일 큰 관심사는 온라인 상영이다.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www.wavve.com)’를 통해 진행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상영이 결정된 작품은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으로 총 96편이다. 먼저 한국영화로는 한국경쟁작 11편 가운데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사당동 더하기 33’, ‘생각의 여름’,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홈리스’ 등 총 9편이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에서도 ‘나의 침묵’, ‘드라이빙 스쿨’ 등 25편 중 24편이 온라인 상영된다. 기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장편 12편과 단편 9편이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는 ‘국제경쟁’에서 소개하는 2편, 알렉스 피페르노 감독의 ‘잠수함이 갖고 싶은 소년’과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의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을 비롯해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 4편, 세계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시네마’ 19편, 장르성 강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불면의 밤’ 2편, ‘시네마천국‘ 3편, 세계 곳곳의 실험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보다 낯선‘ 11편, 그리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1편이 온라인 상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 상영은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이 영화제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의 개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올해 온라인 상영에 참여하는 감독 및 제작자들이 가장 염려했던 보안 문제에 대해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우선 순위에 두고 웨이브와의 협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진행하는 온라인 상영과 함께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랜선토크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해 관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안전하게 즐기되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